대전 대덕구 오정동 주민들 스스로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개최하고 있는 축제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축제는 올해 5회째를 맞는 학습마을축제(가을밤의 작은 음악회)와 어린이 독서 골든벨을 비롯 3회째를 맞는 가족과 함께하는 자전거 생태탐방이다.
▲ 학습마을축제(가을밤의 작은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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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마을축제는 지난 2011년부터 한남로 한남육교 아래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풍물교실팀의 '웃다리 농악', 화정초 가야금병창팀의 '진도아리랑' 등 8개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1회 축제 때는 앰프와 조명 등 기본적인 장비도 갖추지 못하고 맨손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참가하고 싶은 팀이 너무 많아서 행복한 고민(?)을 하는 축제로 발전했다.
특히, 축제가 발전하면서 축제가 열리는 날 만큼은 침체된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 어린이 독서 골든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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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생태탐방=마지막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자전거 생태탐방은 올해 3회째를 맞는 축제다. 학습마을축제, 어린이 독서 골든벨 보다 역사는 짧지만 매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건전한 가족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되고 있는 자전거 생태탐방은 천변 자전거길을 달리면서 생태해설사와 함께 지역의 생태환경을 알아보는 행사다.
올해는 오는 6월 어린이 독서 골든벨을 시작으로, 9월 초 학습마을축제(가을밤의 작은 음악회), 10월 자전거 생태탐방이 개최된다.
▲ 자전거 생태탐방 |
오정동주민센터 또한 지역현안 및 구정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이달 중순 개통한 오정동 자생단체 밴드를 통해 축제 홍보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성호 오정동주민센터 주무관은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부모와 대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면서 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때면 축제 지원에 몸은 힘들어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복희 주무관은 “동주민센터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주관하는 축제에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는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정말 즐거운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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