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포럼 유치에 나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도에 따르면 연안발전포럼은 해양수산부와 해양과학기술원, 해양수산개발원, 전국 연안 지자체 등이 참석, 효율적인 연안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2011년 해수부(서울)에서 열린 초대 포럼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2~3회 포럼은 남해권 2회, 동해권 1회 개최됐다.
2012년에는 전남 여수, 이듬해 부산, 2014년 강원도 속초에서 포럼이 열린 바 있으며 서해권은 개최가 전무하다.
올해 제5회 포럼은 9~10월께 개최 예정으로 아직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았다.
연안발전포럼을 개최하면 지역 연안 발전전략 수립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속초에서 열린 제4회 포럼의 주제는 '안전한 연안, 활력 있는 동해'로 주요 토론 과제 가운데 동해연안의 침식 대응과제가 포함돼 있었다.
2012년 여수에서 열린 포럼의 주제는 '서남해안 녹색성장 방향과 과제'로 설정돼 전남 연안 발전 전략을 세우는 데 많은 기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해권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연안포럼을 개최하지 못해 충남도 등 서해를 끼고 있는 각 지자체가 연안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감수해 왔다.
도가 이번 포럼을 유치하기까지는 타 시·도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서해권이 아닌 2개 이상의 지자체가 해수부에 유치 의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도는 개최지 결정에서 서해권 소외 현상을 극복하고 도 연안발전 전략 모색을 위해 반드시 포럼을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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