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발연 "충남도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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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발연 "충남도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서둘러야"

활동단체 전국대비 1.9%… 사업체 연평균 3.3% 감소

  • 승인 2015-01-25 14:11
  • 신문게재 2015-01-26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도가 문화예술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발전연구원 박철희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된 충남리포트 150호에서 “문화의 기능과 역할이 문화예술의 창작, 향유에서 문화를 통한 행복ㆍ치유, 공동체 형성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충남 역시 문화예술과 백제ㆍ내포ㆍ기호유교 등 문화유산을 관광과 산업에 접목하여 충남의 문화복지를 구현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충남도의 문화예술 발전전략 연구책임자였던 박 연구위원은 도내 문화예술의 인프라 부족을 가장 우려했다.

그는 “도내에는 4114명의 문화예술 창작인력이 있지만, 활동단체수는 전국대비 1.9%에 그친다”며 “문화예술 관련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해 지역 문화발전 연계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ㆍ도는 문화산업적 기반이 취약하다”며 “충남의 경우, 문화산업 사업체 수가 연평균 3.3%씩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는 상황이어서 현재 실질적인 문화산업 사업체는 400개도 안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충남의 문화비전인 '문화로 도민에 행복을, 충남에 미래를'은 궁극적으로 문화를 통해 충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민의 행복한 삶이 미래세대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며 “충남문화예술 생태계 구축과 창의성 확산, 생활 속 문화의 보편적 향유를 통한 삶의 질 개선, 충남의 인문전통에 기반한 문화정체성 확립, 충남 문화유산과 예술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목표들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관련 법ㆍ제도 및 정책의 정비를 비롯해 문화ㆍ예술 전문인력 확충과 재원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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