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실손의료보험 가입 전 반드시 중복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실손의료보험은 두 개 이상의 상품을 가입해도 실제 발생한 의료비 한도 내에서 보험금이 지급(비례보상)되므로, 보험설계사 등을 통해 다른 실손의료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생·손보협회와 보험개발원 홈페이지에서도 가입내역 조회가 가능하다.
②약관상 보상하지 않는 사항을 꼭 확인해야 한다. 외모개선 목적 성형수술비나 간병비, 진단서 발급비용, 구급차 이동비용 등은 보상되지 않는다.
③소비자가 놓치기 쉬운 보상항목은 잊지 말고 청구해야 한다. 해외에서 발생한 상해(또는 질병)이더라도 국내에서 치료받은 의료비, 의사의 임상적 소견과 관련된 검사비용 등은 보상이 가능하다.
④고령자의 경우 노후실손의료보험 가입을 고려할 수 있다. 고령자(65세 이상)는 가입연령 제한으로 실손의료보험 가입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2014년 8월 출시된 고령자 전용 노후실손의료보험 가입을 고려할 수 있다.
⑤생·손보협회 홈페이지에서 회사별 보험료 수준을 비교하면 유용하다. 실손의료보험은 표준화돼 있어 보장내용은 동일하나 보험사의 위험관리능력, 사업비 수준에 따라 보험료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생·손보협회 홈페이지에서 회사별 보험료 수준을 꼭 비교해야 한다.
⑥재가입 시점에 보장범위와 자기부담금 등이 변경될 수 있다. 실손의료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의 제도변화 등을 반영하기 위해 15년마다 재가입 절차를 거치며, 재가입 시점에 보장범위와 자기부담금 등이 변경될 수 있다.
⑦무사고할인과 의료급여 수급권자 할인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일부 보험사는 무사고자 보험료 할인제도(갱신보험료의 10%, 회사별 상이)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경우에 따라 소액보험금을 청구하는 것보다 동 할인을 적용받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또한, 2014년 4월 이후 신규가입자에 대해 의료급여 수급권자 보험료 할인제도(영업보험료의 5%, 회사별 상이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가입자가 자격요건을 갖춘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신청할 필요가 있다.
⑧올해부터 소액 통원의료비 청구서류가 한층 간소화 됐다 소액 통원의료비(3만~10만원) 청구시 진단서 없이도 영수증, 질병분류코드가 기재된 처방전만으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졌다.
⑨연령 증가와 손해율 변동에 따라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 실손의료보험은 연령별 의료이용량 등을 기초로 보험료가 책정돼 통상 피보험자 나이가 증가할수록 보험료가 높아지며, 손해율 상승(하락)은 보험료 인상(인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갱신주기가 3년인 상품의 경우에는 3년 동안의 연령 증가, 손해율 변동을 반영하므로 갱신주기가 1년인 상품보다 변동폭이 더 클 수 있다.
⑩단독형 상품과 특약형 상품 중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야한다. 이미 가입한 보험이 많아 실손의료보험만 가입하고 싶다면 다른 보장내역이 없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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