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모를 굉음은 발생 2시간 만에 훈련 중인 전투기의 소닉붐으로 확인됐으나, 비슷한 전투기 폭음이 매년 반복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날 대전 전 지역에 울린 굉음은 창문이 1초간 흔들릴 정도로 규모가 컸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창문이 떨리고 건물까지 흔들리는 느낌이 도시 전체에 퍼졌다. 전에 듣지 못했던 굉음이 도시를 강타하자 시민들은 대형사고를 생각하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시민들은 119와 112 상황실에 전화해 폭발이나 추락사고를 물었고, 네이버와 다음의 포털에서는 '대전 굉음'이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하기도 했다.
공군본부 정훈공보실장은 “공군 KF-16 1대가 훈련 임무 수행 중 고도 9.5㎞ 상공에서 음속을 돌파했음을 비행 후 점검 시 확인했다”며 “비행부대를 대상으로 비행 규정 내에서 임무수행 할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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