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음달 초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 개편 및 대표이사 선임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티즌은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 인근 모 음식점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한 김세환 대표이사의 사표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지난 2013년 12월 취임한 김 대표이사는 13개월여간 이끌었던 대전시티즌을 떠나 시티즌의 팬으로 돌아갔다.
김 대표이사는 이 기간 K리그 챌린지로 강등한 대전으로 부임, 체질 개선과 쇄신을 단행해 구단의 고삐를 바짝 죄었고, 강등 1년 만에 K리그 챌린지 우승과 함께 클래식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그는 시즌을 마친 뒤 거취를 고민하던 중 “중요한 시기 더 능력있는 분이 구단을 이끌어야 한다”는 변을 밝히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임시이사회에선 또 임시주주총회 개최, 주주총회 제출 의안(이사 선임의 건) 승인 등 2가지 안건을 처리했다.
임시주주총회는 다음달 6일 열기로 했으며, 이날 현 이사진을 일부 개편한 뒤 시티즌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이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김 전 대표이사의 후임 대표이사를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구성된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곧바로 임시이사회를 열어 결정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클래식 개막이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표이사를 공모로 뽑으면 시즌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후임 대표이사를 빨리 영입해 구단을 정상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부재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 하고, 2015 시즌 K리그 클래식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준비를 차질없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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