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주공2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양흥석<사진> 조합장은 23일 분양이 시작되는 '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의 조감도를 바라보며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20년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신부동 주공2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이제 착공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양 조합장의 소감을 들어봤다.
-조합장으로 취임한지 10년 만에 결실을 보게됐다. 소감은?
▲조합장을 하면서 하루도 편하게 잠을 잔 적이 없었다. 이제 마음의 큰 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아 홀가분 하다.
-지난 10년간 가잠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
▲아무래도 전임 조합장들의 각종 비리로 인해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기가 가장 힘들었다. 무엇보다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내야 일이 추진될 수 있었기에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합원들과 이야기하고 토론하며 일을 진행하려고 했다.
-지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재건축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의의는 무엇인가?
▲이번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 스스로가 결정하고 진행한 것으로 오로지 시공사나 시행사의 이익이 아닌 주민 삶의 질 향상이 중심이 된 사업이라는 것이 큰 의의다. 또, 천안지역의 34개의 도시·주택정비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분양을 계기로 구도심 계발에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남는 아쉬움은?
▲2016년 청수동으로 이전하게 될 법원·검찰청 부지에 대한 사용용도가 마련되지 않았다. 조합은 이 부지가 주민들을 위한 공원부지로 사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며 이는 이번 주택 재건축 사업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천안시를 비롯해 관계기관과 대화를 통해 임분제를 적극 관철 시키겠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조합장으로 10여 년간 이번 사업을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에는 조합원들의 믿음덕분이었다. 조합은 조합원들을 위해 존재하기에 마지막 한 분이 입주하는 그 순간까지 조합에 대한 믿음을 지켜주시길 바란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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