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조합장선거]신탄진농협 후보 10여명 '지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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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조합장선거]신탄진농협 후보 10여명 '지역 최다'

동대전농협, 현 조합장 vs 전 시의원 2파전 유력 대전산림조합, 현 조합장 출마… 2명 재도전 고심

  • 승인 2015-01-20 18:08
  • 신문게재 2015-01-21 4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3·11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 바로 알고 선택하자!] 2. 신탄진농협·동대전농협·대전시산림조합

▲신탄진농협=지역 조합 가운데 가장 많은 10여명의 후보자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 김옥환 조합장(73)의 불출마 설이 불거져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해 출마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조합장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최근 출마를 결심했다. 김 조합장은 1995년부터 신탄진농협을 이끌었으며 이번 출마로 6선에 도전하게 됐다.

이외에 박종서 전 대덕구의원(50), 송길섭 전 신탄진농협 대의원(62), 심규항 전 신탄진농협 상무(66), 정도순 전 대덕발전구민위원회 부회장(63), 최영태 전 신탄진농협 대의원(61), 민정기 신탄진 통장협의회장(60), 강호영 신탄진농협 대의원(62), 민권기 전 신탄진농협 석봉점 과장대리(50)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종서 씨는 충남대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제 4·5대 대덕구의원을 지냈다. 박 씨는 농협 감사와 8년간 대의원 활동을 하며 조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송길섭 씨는 미호동 통장을 6년간 수행하면서 대청호여수로 개발보상 등 지역사회를 위한 많은 기여를 했다. 송 씨는 FTA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심규향 씨는 신탄진농협 상무와 역전 지점장 등을 거치며 31년간 조합에서 근무했다. 지난 선거에도 나온 심 씨는 조합장에 당선되면 조합장 급여를 자발적으로 삭감하는 한편 조합원 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도순 씨 역시 지난번 조합장 선거에 출마했었다. 신탄진농협에서 34년을 근무하다 퇴직한 정 씨는 전문 경영인이 조합을 이끌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권기 씨는 최근까지 24년간 신탄진농협에서 근무하다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민 씨는 농민운동가라는 신념을 갖고 조합원이 지역민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조합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최영태 씨와 민정기 씨, 강호영 씨는 출마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동대전농협=현재까지는 김영기 현 조합장(74)과 이희재 전 대전시의원(63)간 양자대결 구도가 유력하다.

김 조합장은 1993년부터 20여년간 동대전농협을 이끌어온 터줏대감이다. 지난 선거에서는 단독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 전 의원은 현 조합장 체재가 오랜 기간 유지돼 건전 경영을 통해 새로운 조합을 만들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의원은 동대전농협 이사, 시의원 경험을 조합운영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대전시산림조합=홍주의 현 대전시산림조합장(60)의 출마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공무원 출신인 가재남 전 한밭수목원장(63), 고중인 현 대전조경협회 수석부회장(61)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허좌진 전 대전시산림조합장(72), 강법모 대전시산림조합 대의원(59)의 재도전 여부도 관심사다.

홍 조합장은 2005년부터 10여년 동안 대전시산림조합을 이끌었다. 홍 조합장은 산림조합 발전 위해 자립기반 구축 조합의 특화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충실히 조합을 운영해왔다는 주변의 평이다.

가 씨는 오랜 기간 산림청에 근무했으며 대전시 공원녹지과장, 한밭수목원장을 역임했다. 가 씨는 주변의 출마 권유에 따라 지역 산림을 위해 다시한번 노력하고자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고 씨는 시·군·구청 사업소, 산림청 등 39년간 임업조경분야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대전시공원녹지과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월드컵경기장역 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허 전 조합장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대전시산림조합장으로 활동했으며 강 씨는 조경사업을 하면서 대전시산림조합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둘 다 강한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조합원 자격 유무를 놓고 대전시산림조합과 공방을 벌이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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