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내부 교통상황 '양호'

  • 정치/행정
  • 세종

행복도시 내부 교통상황 '양호'

신호교차로 지체 50초 이내- 15곳 서비스 평가 C 이상

  • 승인 2015-01-20 15:07
  • 신문게재 2015-01-21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 내부 도로 교통상황이 세간의 우려와 달리 양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1월 6개 지점에 대한 첫 조사에서는 갈매로+국지도96 도로만 서비스수준 D로 나타났고, 정안 연결도로 2곳과 공주 연결도로 2곳, 대전~세종 연결도로는 C 이상을 기록했다.

2030년 기준 인구 50만명, 대중교통수단 분담률 60% 이상을 전제로, 서비스수준 D 유지가 도로설계 목표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를 기록했다.

D는 70초 이내 지체의 혼잡 상태로, 무정차 통과 차량 비율이 매우 적은 상태를 일컫는다.

이 같은 상태는 결국 시민들의 미래 교통대란 우려로 이어졌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중심의 대중교통 우선 도로 구조와 노상주차 등이 없는 5무(無) 도시 가치가 개인 차량 운영 중심 현실과 부딪히면서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이는 정부세종청사 이전 가속화 및 이·정주 증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현재 C 미만 도로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C는 신호교차로 내 50초 이내 지체를 의미하는 비교적 양호한 연속 진행 상태를 말한다.

실제로 갈매로+국지도 96도로는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D를 유지하다, 지난해 11월 3차 조사 결과 C로 올라섰다. 또 지난해 11월 홈플러스 개점 후 E(최대 지체한계)까지 떨어진 공무원 통합관사 앞 교차로 역시 직좌 동시 신호 부여와 함께 C 이상 개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체 15개 지점에 대한 전반 결과를 보면, 정안+외곽순환도로와 외곽 상부+절재로(청사 북측), 1-3생활권 중흥S클래스 남측도로가 서비스 수준 B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전~세종 연결도로 및 첫마을 앞 BRT도로, BRT+절재로 등이 C 수준에서 상위권을 형성했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및 이주 시민들이 우려할 만한 교통 대란은 없다는 게 행복청과 세종시의 공통된 인식이다. 하지만 인구 유입 가속화와 함께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이 목표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대란 현실화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게 시민들의 전반적 평가다.

BRT와 연결된 교통불편과 시민들의 자가용 중심 생활패턴 및 도로상 불법 주차 증가를 감안하면, 2030년 목표년도보다 상당히 이른 시점에 서비스 수준 D 이하로 전락할 수 있단 얘기다.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인구 증가세에 상응하는 대중교통 서비스 부족이 BRT의 장점을 가리고 있다. 연계 교통이 불편하단 얘기고 인구도 많지 않은데 벌써 불편하면 어쩌나라는 의사표현”이라며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출퇴근 시간대를 기준으로 작성한 C는 나쁘지 않다. 대중교통중심도시 컨셉을 얼마나 실현하느냐가 미래 과제”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행복청 관계자는 “주민들 기대치와 달리 교통소통 상황은 상당히 양호한 편”이라며 “대중교통 수단 분담률 확대는 늘 인식하고 있는 과제인 만큼, 세종시와 함께 공동의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