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청렴 의미 확대에 따른 용어 변경의 필요성과 더불어 새롭고 창의적인 청렴도 향상을 위한 '친절·공정·배려·소통의 2015 조직문화역량(청렴)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지표에서 청렴의 의미가 금품·향응수수 등 비리근절에서 지금은 투명·공정한 행정은 물론 불합리한 관행개선이나 친절과 봉사를 통한 대민 서비스 강화, 적극적인 업무추진 등 넓은 범위로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청렴의미 확대에 따라 '청렴'을 대신해 '조직문화역량'이라는 용어를 새롭게 도입, 사용키로 했다.
이날 도교육청이 발표한 조직문화역량을 강화하는 종합대책 내용은 ▲고위공직자 소통리더십 강화 ▲청렴의 이해와 공감 위한 교육·홍보 활성화 ▲친절하고 공정한 교육정책·행정 실천 ▲이해와 배려의 행복한 생활문화 정착 ▲부패방지 및 내부점검 강화 등을 담고 있다.
도교육청은 종합대책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기관(학교)장 청렴특강을 실시하고, 청렴콘서트, 청렴 잔치마당극 제작·확산을 추진한다.
또 산하기관 조직문화 수준 측정, 업무적 갈등 예방을 위한 소통하는 날 정례화, '교육감 신문고' 확대 운영, 연고에 의한 업무처리·부당한 업무지시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200만원 미만 공금횡령자 고발을 의무화하는 '교육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행정을 위해 교육공무원 승진 대상자 선정시 교사를 참여시키는 교사참관제와 지방공무원 전보순위를 공개하는 발령예측시스템 구축·운영하며, 인사관련 비위자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도록 했다.
이밖에 각 기관 및 학교 현장에서 매월 1회 내부통제의 날을 운영하는 등 각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청렴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기관장과 학교장 등 고위공직자부터 청렴의지를 실천함으로써 청렴이 모든 교직원들의 업무추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학교와 교육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언제나 친절한 대민자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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