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연구원 RCP(Reactor Coolant Pump) 실험시설 모습. |
RCP 성능 실증시험은 국내 원전 미자립 핵심 기술 중 하나였지만 실증시험 성공을 통해 실제 원전 운전조건에서 종합 검증시험 수행이 가능해졌다.
RCP는 원자로 냉각재인 물을 강제 순환시켜 원자로에 장전된 핵연료에서 발생한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대용량 수직 원심형 펌프이며, 원전의 핵심 설비인 1차 계통 구성 중에서도 핵심 기기이다.
원자력연구원은 RCP 성능 실증시험 성공을 통해 해외기술 종속에서 벗어나는 등 기술 자립은 물론 수출 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CP 성능시험은 기계, 열유체, 재료, 제어 등 여러 분야를 집약한 대용량, 고정밀 시험기술로 미국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유럽연합 아레바(Areva) 등 글로벌 원자로 설계기업만 보유한 전략 기술이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RCP 성능시험기술은 후속 원전의 RCP 개발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현재 가동 중인 원전 RCP의 비정상 상태 원인 규명 등 운전 신뢰성 확인 시험을 통해 해결 능력 제고, 해외 원전시장 공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신형경수로 APR 1400 적용을 목표로 두산중공업(주)이 설계, 제작, 핵심기술 개발을 주관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시험설비 구축, 성능 검증시험을 주관하는 등 역할 분담을 통해 RCP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