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사는 10대 청소년과 60대 이상 고령층의 삶의 만족도가 타 연령층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12일 발표한 '2014 대전의 주요 사회지표' 분석 결과, 연령별 삶의 만족도(점/10점 평균) 조사에서 60대 이상이 5.40점으로 가장 낮았고 15~19세가 5.51점으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은 여가 생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10대 청소년은 여유시간이 없어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50~59세가 5.56점, 40~49세가 5.62점, 30~39세가 5.63점이었으며 20~29세가 5.78점으로 가장 높았다. 저학력일수록 만족도가 낮았다.
인구 측면에서는 2013년 인구는 154만 7609명이며, 인구성장률은 0.5%로 전국 평균 수준이지만, 최근 4년간 점차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대전 여성 1명의 평균 출생아 수는 1.23명으로 전년 대비 0.09명 감소했지만, 전국(1.19명) 보다 0.04명 많고 7대 특·광역시 중 울산(1.39명) 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세대별 특성 측면에서는 청소년(15~19세) 비율은 7.3%(11만 2257명)로 7대 특·광역시 중 광주, 울산 다음 세 번째로 높은 편이고, 대전시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는 전체 인구의 13.7%로, 월평균 가구소득 400만 원 이상이 30.9%였다.
고용률은 57.7%로 전국(59.5%) 보다 1.8%p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 4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30대에서 1.5%p, 20대에서 0.4%p 증가한 반면, 50대 이상에서 다소 줄었다. 가계 부채율은 38.6%이며 주된 이유는 주택(59.9%)과 생활비(13.6%)였다.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69점이며, 불만족 이유는 치료 결과 미흡이 36.4%로 가장 많았고 의료비(34.5%), 진료 불성실(22.4%) 등이다.
공동체의식 측면에서, 시민의 기부참여는 27.7%로 전년 대비 11.0%p 늘었고, 기부 횟수도 7.5회로 1.5회 증가했다. 범죄에 대한 두려움은 보통 수준(2.66점/5점 만점)이지만, 강도와 상해, 학교폭력 등에 대한 두려움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처음으로 조사 항목에 포함한 구별 관심사항 조사 결과, 동구 구민 10명 중 6명은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중구는 뿌리공원 이용자 10명 중 6명이 만족감을 보였다. 서구민 10명 중 7명은 계속 서구에 살기를 희망하고, 유성구민 2명 중 1명은 건강한 도시 환경 중점 추진 분야로 꼽았다. 대덕구민 10명 중 7명은 계족산 황톳길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 대전의 사회지표는 시 홈페이지(http://www.daejeon.go.kr/)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시 공공도서관 등에서 책자로도 이용할 수 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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