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게스파게티 |
유성구 원신흥동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프리마'는 자극적이지 않은 천연소스로 이탈리아 음식 본연의 맛을 살려내 이탈리아 음식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퓨전요리라 하여 변형된 이탈리아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나규영(28) 대표는 정통 이탈리아음식을 고수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자극적인 맛은 고객들의 입맛을 오랫동안 잡을 수 없다는 신념으로 20년 경력의 이상용(41)셰프를 영입했고, 주방에는 이탈리아식 화덕을 들여왔다. 이 집에서 구워지는 피자는 모두 이 화덕에서 구워진다.
피자의 기본 베이스인 빵은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밀가루로 반죽해 피자 본고장의 맛을 살렸다. 치즈는 국내에서 가장 비싸기로 소문난 임실치즈를 쓴다. 수입 치즈의 경우 짠맛이 나고 향이 강해 정통 이탈리아 피자의 맛을 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 바질로 정통 나폴리 피자를 재현한 '마르게리타' 피자, 고소한 치즈와 달콤한 꿀 소스가 조화를 이룬 '고르곤졸라 허브 피자'. 부드러운 크림 베이스에 4가지 치즈가 어우러진 '콰트로 포르마지피자' 등 이 집에서 만들어지는 7가지 피자 모두 임실치즈를 기본 베이스로 만들어진다.
스파게티와 파스타에 들어가는 소스 역시 이 집만의 특제 소스로 만들어진다. 토마토와 우유, 생크림 등 천연재료만으로 만들었고 조리 시 충분히 졸여내는 방법으로 재료 자체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 '꽃게스파게티'는 손님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좋은 스파게티 메뉴다. 붉은 토마토소스를 머금은 스파게티 위로 꽃게가 올려 나오는데 부드럽고 향긋한 게살이 들어가 있어 혀끝으로 느껴지는 감칠맛이 남다르다.
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제공되는 식전빵과 라코타 치즈샐러드도 이 집의 자랑이다. 밀과 우유만으로 만들어 씹는 맛이 부드럽고 촉촉하다. 따뜻할 때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형형색색의 신선한 채소와 라코타 치즈가 함유된 라코타 치즈샐러드는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과 달달한 끝 맛이 일품이다. 함께 나오는 또띠아 도우에 싸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나규영 사장은 “내 집 같은 편안한 공간, 내 집에서 먹는 것 같은 친근한 요리로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며 “기본에 충실한 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예약문의 042-826-1331
▲메뉴= 피자류 1만4000~1만5000원 / 파스타&스파게티류 1만4000~1만7000원 / 브래드 1만5000~1만6000원 / 콤보(스테이크&라이스) 2만6000~3만6000원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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