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에도 '발암물질' 있다…니코틴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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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에도 '발암물질' 있다…니코틴 2배

공주대 산학협력단 연구발표

  • 승인 2015-01-06 17:59
  • 신문게재 2015-01-07 7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담뱃값 인상 등으로 유행하고 있는 '전자담배'에 일반 담배와 같은 발암물질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6일 보건복지부가 전자담배 기체상 유해성 평가를 공주대 산학협력단에 연구용역한 결과에 따르면 전자담배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담배특이니트로사민과 중독물질인 니코틴 등이 검출됐다.

기체상 니코틴 함량은 1.18~6.35g/㎥범위(평균 2.83g/㎥)로 나타났다.

이는 담배 1개비 니코틴 함량보다 약 2배 많은 것이다.

니코틴에 의한 성인 치사량은 35~65mg 정도다.

가장 높은 니코틴 함량의 전자담배를 약 150회 흡입하면 치사량에 달한다.

일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담배특이니트로사민 등은 일반 담배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검출됐다.

그러나 복지부는 전자담배는 사용 용량에 제한을 갖기가 어렵고, 흡연 습관에 따라 일반 담배보다 니코틴 흡수량이 더 많을 수 없어 안심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다. 또 전자담배가 금연보조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것에 대해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동일한 담배제품으로 접근해야 하며 각종 발암성분이 유사하게 검출되는 만큼 건강 위해성이 존재한다”며 “실내에서 사용할 수 없는 것은 물론, 금연 보조수단으로 생각하고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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