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운 어떨까] 숫양 '강인한 기운' 대립 많을 듯

[올해 국운 어떨까] 숫양 '강인한 기운' 대립 많을 듯

  • 승인 2014-12-31 16:26
  • 신문게재 2015-01-02 7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 김정섭 역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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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섭 역술인
2015년은 을미년(乙未年)이다. 일단 을미년은 음양(陰陽)의 이치로 본다면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양이니 숫양이 될 것이다. 여기서 숫양이라 함은 순한 양의 모습을 하고는 있으나 수놈의 강인함이 있어 경쟁자와는 늘 싸움을 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2015년 한해도 경제와 사회, 서민과 노동자들은 많이 힘들 것이 예상된다. 여기서 한 가지 붙인 말을 하자면 우리나라의 수장이 무토(戊土)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무토의 성격은 원래 정직과 신의가 생명이었으나 무토가 갑목(甲木)이나 을목(乙木)을 보면 때에 따라서 신경질적으로 변하게 된다. 남의 이목에는 친절하게 하는 것 같으나 직접 닥치게 되면 나몰라라 하는 무토의 특성이기 때문에 내가 피부로 느끼는 아픔이 아니면 늘 적당히 타협의 의미로 해석을 하기도 한다.

그럼 역술인 김정섭 청송 철학원 원장의 도움을 받아 2015년 을미년 국운을 살펴보도록 하자. 김정섭 원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과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 등을 맞춘 역술인이다.

▲경제=결코 녹록지 않을 것 같다. 경제의 모든 규제가 풀리면서 나라의 돈이 슬슬 풀어지니 보이는 겉의 모습은 평온할듯한데 을목의 밑에 미토(未土)가 따라와서 나라의 땅을 헤집는 형국이다. 늘 싸우고 피터지고 울고불고 하는 바람에 밑에 있는 없는 사람들은 치이기만 하니 살기가 녹록지 않다. 하지만 가진 자들은 을미년이 오히려 좋다고 할 것이다. 여유 있게 가진 것을 가지고 이자 놀이 잔치에 편한 세상이 될 것이다. 증권이 널을 뛰게 될 것이고 시장에 돈이 안돌아 먹을 것이 적어지고 공장은 수주가 줄어드니 중산층이 없어지면서 삶은 팍팍하게 될 것 같다. 수장이 이것을 알아서 돈의 흐름을 잘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한쪽의 경제는 풀리고 있으나 여기서 한쪽이란 돈이 많은 부자들과 현금 장사하는 사람들이다. 반면 다른 한쪽으로는 돈이 여름 가뭄처럼 가물게 될 것이다. 하여 쓸데없이 쓰는 돈을 잘 활용한다면 재물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2015년 중에서 봄과 가을이 경제가 제일 힘들 수 있다.

▲남북문제=이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전례 과거 을미년의 한해는 꼭 여성들의 수난이 많은 시대다. 특히 여성 지도자들이 수난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성 수장들이 너무 많이 나서면 오히려 오해의 소지가 많아지고 분쟁이 발생하면 자리마저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여 상생의 정치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생길 수 있다. 그 이유는 을미년의 본성이 새로 바꾸고 싶어 하는 요지가 강하다. 여기서 새것이란 늙은 숫양보다는 젊은 숫양으로, 여성들은 젊은 시대의 새로운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또한 북쪽의 지도자가 전부 젊은 사람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남쪽의 늙은 생각을 가진 자들은 피해가 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을미년은 폭정과 싸움이 잦은 그러한 시기이니 만큼 남북의 시끄러운 논쟁과 싸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 북쪽도 젊은 숫양이 그동안 있던 늙은 양들을 모두 몰아내고 우두머리로 등극을 할 것 같으나 혼자서는 많은 기존의 세력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젊은이들끼리 모여 기존의 세력들을 모조리 죽음의 계곡으로 밀어낼 듯하다. 을미년이 싸움이 있다 했는데 그 싸움이 남북이 아닌 북쪽에서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시기는 3, 4월과 9, 10월이다. 만약 우려하는 일이 발생이 된다면 남쪽도 편하지만은 않다. 하여 남북의 문제는 겉으로는 화해의 제스처로 보이나 내심 속이 음흉하여 말썽의 요지가 다분하다. 필히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연재해=심히 불안한 한해가 될 듯하다. 본래 을미년은 가뭄과 홍수가 심하게 발생하는 해이다. 비와 천둥은 한곳으로만 몰리게 되고, 한쪽은 건풍이 심하게 몰려서 벼와 곡식이 말라서 죽게 된다. 다른 한쪽은 너무 많은 비가 와서 모든 것이 물에 잠기게 된다. 가뭄과 홍수가 서로 비껴서 오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 분들은 세심하게 작물을 돌봐야 할듯하다. 가뭄이 오는 시기는 6, 7월이고 홍수가 오는 시기는 8, 9월이 될듯하다.

▲건강=을미년의 한해는 오행으로 본다면 간이 많이 상하는 시기이다. 여기서 간이 상한다함은 반대로 술이 많이 팔리는 시기와 같다. 서민들의 삶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나 홀로 세상을 떠나는 이가 많을 것이고 경제가 힘들어지니 견디지 못하고 우울증이 심하게 된다. 또 서로 이간질에 상처를 입고 가정이 화목하지 않으니 모든 것이 건강을 해치게 될 것 같다. 하여 세상 사람들이 부디 서로의 아픔을 서로 안고 보듬고 슬기롭게 어려움을 헤쳐나간다면 어렵지만 한고비를 넘을 수 있을 것이다. 제2의 IMF 경제위기가 올지도 모르니 절약하고 또 절약해야 될 것이다.

▲총평=참고로 본시 을미년은 갑오년을 바탕으로 이어지게 돼있다. 갑오년은 꽃이 피어나는 형상이요 을미년은 방방곡곡 온천지가 꽃밭이 되어야 정상이다. 그럼 꽃밭은 누가 가꾸는가? 씨를 뿌리고 가꾸고 하는 것은 서민들이지만 그 꽃이 비바람과 폭풍으로부터 지키게 해주는 것은 울타리다. 울타리가 튼튼해야 꽃이 힘을 내어 활짝 피게 되어 있다.

그 울타리가 서로 잘났다고 싸우는 통에 씨를 제대로 뿌리지 못했고 서로가 네 탓이라 우기는 통에 거름을 주는 시기를 지나게 되고 또한 그사이에 잡초와 독초가 생기게 되니 우리 님들의 고운 꽃은 언제 피게 될까?

지금이라도 쟁정을 그만하고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수장들은 수장답게 약속을 했으면 꼭 이행해야 한다. 그래야 서민들이 당신들을 믿고 장사도 하고 웃기도 할 것이다. 그래야 미래의 아이들도 좋은 것을 배우고 진실성을 가진 어른들을 보고 배우고 따를 것이다. 나라의 웃음이 넘쳐 날 때가 태평성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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