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동산 114가 국토부가 발표한 미분양 물량의 최고점 대비 증감률을 분석한결과, 전용면적 85㎡이하 민간아파트 미분양은 고점대비 65.8% 감소, 85㎡초과 물량은 84.9%로 감소폭이 더 컸다.
중대형 미분양주택은 전국은 2009년 3월 9만3234가구로 고점을 기록한 후 84.9% 줄어든 1만4109가구만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고점(08년12월, 2204가구)대비 93.9%(135가구), 충남은 고점(2009년3월, 9086가구)대비 95.2%(440가구), 충북은 고점(2009년3월, 4150가구)대비 97.8%(92가구)가 감소했다.
중소형을 선호하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바뀌면서 건설사는 중대형 아파트 공급을 대폭 줄이고, 중소형 공급에 힘을 쏟고 있다. 중대형 평면 공급 감소 추세가 중대형 미분양 해소에 일정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 감소는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털고자 최초 분양가에서 할인 분양에 나섰고,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 책정 시에 시장 변화를 반영해 분양가를 낮춰서 공급했기 때문이다. 소형과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격 격차가 점차 좁아지면서 중대형 아파트 가격 부담도 줄었다. 전국 85㎡ 초과와 이하의 3.3㎡당 분양가격 격차는 2008년 435만원 고점에서 2014년 322만원으로 낮아졌다.
전국 85㎡ 이하 미분양 물량은 2008년 12월, 7만5912가구로 고점을 기록한 후 65.8% 감소해 2만5983가구가 남은 것은 집계됐다.
대전은 고점((2001년6월, 2603가구)대비 83.6%, 충남은 고점(2008년5월, 1만914가구)대비 79.5%(2236가구), 충북은 고점(2009년3월, 3293가구)대비 68.1%가 감소했다.
주택시장 트렌드가 중소형 선호 시장으로 바뀌며 건설사들은 중대형 물량을 줄이고 중소형 위주로 공급에 나섰다. 발코니 확장 등 틈새평면 개발로 중소형 아파트 공급도 증가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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