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정부세종청사 기능 완성 후 숙제로 손꼽힌 2단계 자족 기능 강화에 새로운 국면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이날 행복도시개발계획 변경과 함께 첨단산단 지정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4-2생활권에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 작업이다.
첨단산단 규모는 76만㎡로, 유치업종은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 환경공학기술(ET) 융합 산업으로 요약된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넘어 대덕특구와 과학벨트 거점지구(대전) 및 3개 기능지구(세종·천안·청원), 오송바이오단지 등 주변 산업과 연계성을 감안한 기능 배치다.
지난달 행정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회 행복도시 세종 박람회 기간 62개 기업과 체결한 이전 양해각서도 이 같은 맥락과 이어지는 대목이다.
산단은 벤처파크와 리서치파크와 리서치코어, 공동캠퍼스 등 크게 4가지로 구성된다. 벤처파크(16만4811㎡)는 벤처 및 중견 강소기업 등의 입주공간, 리서치 파크(12만4805㎡)는 연구소 및 연구개발 기업 입지를 말한다. 리서치 코어(3만4829㎡)는 지식산업센터 등을 포함한 산학연 협력센터, 공동캠퍼스(20만6704㎡)는 인력공급과 연구개발, 창업보육 등 산학협력에 특화된 시설이다.
행복주택은 기업종사자·대학생·사회초년생 등의 거주지로 산단 인근에 배치한다. 입주기업은 늦어도 내년 3월께 산단 지정 완료 시, 취·등록세 감면과 토지대금 무이자 할부, 주택특별공급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행복청은 이어 상반기 산업용지 분양에 나설 계획인데, 공급가는 주변 산업단지 수준을 고려하고 있다.
첨단산단 육성이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의 시작 단계인 만큼, 향후 대학과 국내외 연구소 등 유치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산업단지 지정을 시작으로 행복도시 내 기업유치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중부권이 대덕특구와 오송 등과 더불어 새로운 대한민국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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