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내년 1월중 남북간 상호 관심사에 대한 당국자 대화를 가질 것을 북측에 공식 제의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정종욱 민간 부위원장. 연합뉴스 |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29일 내년 1월중에 남북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가질 것을 북측에 공식 제의했다.
류길재 장관은 이날 '새해 통일기반 구축에 관한 통일준비위원회 계획 발표문'을 통해 내년 1월 중에 남북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가질 것을 북측에 공식 제의하고 전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를 위해 통일준비위원회 정부 부위원장인 자신과 정종욱 민간 부위원장이 서울이나 평양 또는 기타 남북이 상호 합의한 장소에서 북측과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 만남을 통해 설 전에 이산가족들의 한을 풀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북측이 우리의 제안에 적극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통문은 류길재 장관 명의로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 앞으로 보냈다.
류 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대화가 이뤄지면 정부 측 부위원장인 통일부장관이 수석대표를 맡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는 정종욱 통준위 민간 측 부위원장도 참석했다.
한편, 북한이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북한이 이번 제안을 받아들일 지 아직 미지수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