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6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부터 영어영역에 절대평가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수능 영어 영어영역 절대평가는 올 상반기 한국교육개발원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 관련 정책포럼이 개최되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현행 수능 영어성적은 현재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로 제공되지만, 절대평가가 도입될 경우 등급만 제공된다. 교육부는 수능 영어영역의 절대평가 적용시 문항 수와 배점, 시간 등도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영어절대 평가 도입에 앞서 2017학년도 수능부터는 필수 과목인 한국사에도 9등급제가 적용된다.
교육계에서는 한국사에 이어 영어의 절대평가 도입이 확정되면서 수능체계가 일정 수준을 측정하는 자격고사형태로 바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수학영역의 절대평가 도입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수능시험의 목적은 학교 교육과정에 따른 학습수준과 학습량을 이수했는지를 평가해 학생의 수학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학교 현장에서 수능 대비를 위한 문제풀이 위주의 수업이 이뤄지고 불필요한 학습 부담과 사교육비 부담이 초래된다는 지적도 많았다”며 “이러한 상대평가 문제 해소를 위해 수능 영어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하자는 논의가 있어 왔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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