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치안지도 대전·충남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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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치안지도 대전·충남 지킨다

대전 경찰인력 123명 확보, 내년 유성경찰서 개소 세종시 2018년 남부서 신설… 경찰청 개청 탄력

  • 승인 2014-12-25 16:21
  • 신문게재 2014-12-26 1면
  • 임병안·내포=강제일 기자임병안·내포=강제일 기자
2018년까지 대전과 충남의 치안지도가 확 바뀐다.

대전 유성과 세종, 충남 태안 지역에 경찰서가 신설되고 지구대와 파출소 등 치안 '말초 신경'도 잇달아 들어설 전망이다. 우선 인구유입이 계속되는 대전 유성에 2015년 말 유성경찰서가 신설된다.

현재 유성구 죽동에 경찰서 청사를 신축 중으로 준공 후 노은·관평·송강 등 인구유입이 집중된 지역에 치안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대전경찰은 내년 123명의 경찰을 신규로 확보해 신설될 유성서를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 대전경찰청에 형사과가 신설돼 수사과와 분리 운영된다. 이달 말 인사를 통해 총경급 형사과가 신설돼 강력계와 과학수사대, 마약수사대, 광역수사대를 전담해 치안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기관이전이 진행 중인 세종시에는 2018년 세종남부서(가칭)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는 세종시 출범 이후 세종서 경찰관 정원이 63명(158명→221명) 증원됐지만, 급증하는 치안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 제기됐기 때문이다. 세종남부서가 개소되면 이 지역은 경찰서 2개 체제로 재편되면서 답보상태에 있는 세종경찰청 신설 논의 역시 힘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광역 자치단체에 독립 지방경찰청이 없는 곳은 세종시가 유일하다. 경찰서 신설에 앞서 2016년에는 세종시 남부권에 보람지구대(가칭)가 문을 열 계획이다. 도내 치안수요의 60%에 해당하는 천안, 아산, 서산, 태안 등 서북부 지역에 대한 치안력도 대폭 확충된다.

일단 지역에 경찰서가 없어 지역 주민 불편이 가중돼 왔던 태안에 2017년 3급서 규모로 태안서가 개서할 예정이다. 태안서 신설로 인접한 서산시와의 윈-윈도 기대된다. 기존에 태안을 함께 관할해 왔던 서산서가 서산 지역 치안에만 집중해 경찰관 업무과부하 해소는 물론 지역 밀착 치안이 가능해지는 이점이 생긴다.

112 신고건수가 충남 전체의 43.2%를 차지하고 있는 천안·아산 지역에 대한 치안력도 보강된다. 내년 초 아산서 장재파출소가 개소할 예정이며, 이 지역에도 천안처럼 기동순찰대가 운영돼 돌출적인 치안 수요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천안에는 서북서 관내에 백석지구대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충남청은 이와 함께 내포신도시 개발에 따라 이 지역을 관할하는 내포지구대 신설 필요성에 대해서도 경찰청에 지속적으로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김양제 충남경찰청장은 “인구유입과 기관이전이 잇따르는 세종시와 기업이 다수 밀집한 천안, 아산 지역의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경찰서 신설 등 치안력을 더욱 견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안·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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