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내년 초 대대적인 인사를 앞두고 지난 24일 인사 기준·방침을 확정하는 한편, 26일부터 4급 이하 직원들을 상대로 희망인사 시스템을 가동한다.
몇차례 수정·보완을 거쳐 확정된 인사방침은 일과 성과 중심 조직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행복도시 세종'을 지향하고 있다.
핵심 과제는 ▲예측가능 인사운영 ▲인사운영 공정성·수용성 제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직무중심 보직관리 ▲상생과 협력, 역량강화를 위한 인사교류 ▲역량·성과 중심의 실적주의 인사 운영 등 모두 5가지로 요약된다.
주요내용을 보면, 무엇보다 시행 초기 5급 이상에 우선 적용한 희망인사시스템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시범 운영기간 실·국장의 직원 선택 권한 부여와 3순위까지 희망부서를 정할 수있는 긍정적 효과와 달리, 소위 연줄 인사와 같은 기관 출신간 끼리끼리 문화 형성이란 일부 부작용도 노출했다..
실·국장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개인 희망과 부서장 추천 불일치 시에는 해당 실·국장 토론회를 통해 합리적인 협의·조정을 유도한다.
중앙 부처 및 타 시·도와 교류, 우수 공무원 전입 등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조직활력을 부여하고, 내부 역량 및 대외 협상력 강화를 유도한다.
내년 인사 운영 개선사항으로는 5급 승진자 결정 시 역량 평가제 도입이 눈에 띈다.
대상자가 충남공무원교육원에서 서류함기법과 역할수행, 그룹토의 등 3개 역량 및 6개 기술요소를 평가받는 방식으로, 2017년부터 일정 비율을 승진 요소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기술직 공무원에 대한 실·국장의 인사 제청권 강화와 근무성적 평정 제도 개선, 지방 공무원 충원 시 신규(70%)와 전입(30%) 균형 유지, 무능·태만 공무원 상시 제재 강화도 추진한다.
제재안은 온정주의·감싸주기 조직문화를 쇄신해 정상적 퇴출체계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점진적 도입을 도모한다. 시는 내년 초께 대대적인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