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치고모듬초밥(상) 이치에생선초밥(하)
|
유성구 반석동에 위치한 초밥전문점 '이치고'는 다양한 생선요리가 가미된 퓨전초밥으로 초밥 마니아들에게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이집의 대표메뉴는 역시 초밥이다. 초밥위에 토핑 된 횟감에 따라 '이치에 생선초밥' 과 '이치고 모듬초밥'으로 구분된다.
'이치고 모듬초밥'에는 광어를 비롯해 참치, 연어, 간장새우, 새우, 문어, 유부 등 기존 초밥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횟감들이 올라간다. 퓨전요리를 선호한다면 모듬초밥을 추천한다. '이치에 생선초밥'은 광어, 참치, 새우, 장어 등 전통적인 토핑 재료들이 올라가 있다. 초밥 본연의 맛을 즐기고자 하는 손님은 생선초밥을 선택하면 된다.
이 집 초밥의 특징은 다른 일식집보다 회를 두텁게 썰어 초밥에 올린다는 것이다. 이치고를 찾는 손님들이 초밥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회 자체가 두텁다 보니 입안에서 느껴지는 질감이 일반 초밥집의 그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느껴진다. 안치용(36) 사장은 “우리 가게에서는 당일 공수된 활어(광어)를 4~6시간 숙성, 이노신산(회 종류의 식재료에서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화합물질) 이 가장 활성화 된 시간에 맞춰 초밥을 만든다며 이치고 초밥 특유의 '감칠맛'과 '씹는맛'의 비결은 철저한 숙성시간 계산에 있다”고 자랑했다.
서비스 메뉴 역시 이 집의 인기비결이다. 특히 광어회를 토치로 가열하고 유자소스로 간을 맞춘 '폰즈광어회'는 여성 고객들이게 인기가 좋다. 단골이라 밝힌 여성 손님은 “쫄깃한 광어회에 은은한 유자향이 풍겨 비린 맛이 없다”며 “회를 싫어하는 여자들에게 딱 맞는 메뉴”라고 칭찬했다.
횟집의 생명은 역시 신선한 횟감이다. 안 사장은 당일 받은 물량에서 재료가 떨어지면 매장 문을 닫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이치고에는 재고 횟감이 생기지 않는다. 안 사장은 “신선하지 않은 식재료는 손님들이 먼저 알아본다”며 “음식을 많이 파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손님들과의 신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치고는 예약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발걸음을 돌리는 손님들이 많아 예약제로 전환했다. 안 사장은 “손님들이 '초밥이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다'는 말을 들을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초밥의 기본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초밥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메뉴= 이치고 모듬초밥 1만7000원, 이치에 생선초밥 2만원, 모듬셀프초밥 1만7000원
모듬사시미 小 4만2000원, 모듬사시미 大 6만원, 회추가 2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