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알뜰히 보태고 베풀며 '희망 충전'

[ETRI]알뜰히 보태고 베풀며 '희망 충전'

'1계좌 운동' 등 15년간 20억 나눔, 결식 어린이 돕고 심장병 수술까지 찾아가는 IT교실로 과학꿈나무 육성도

  • 승인 2014-12-22 12:47
  • 신문게재 2014-12-29 28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나누면 행복-사회공헌 특집] -ETRI
▲ ETRI는 김장,연탄 나눔으로 지역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하고 있다
▲ ETRI는 김장,연탄 나눔으로 지역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ㆍETRI)은 올해 미국특허 종합평가에서 3년연속 세계1위의 위업 달성에 이어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톰슨 로이터가 정한 세계 100대 혁신 기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세계 정상의 ICT 정부 연구기관인 ETRI는 지역사회 공헌도 남다르다.

▲지역사회 사랑나눔,'사랑의 1계좌 운동'=ETRI는 지난 15년간 약 20억원을 지역사회에 지원하는 등 주변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올 ETRI 연구원이 지원하고 있는 계좌는 3000여구좌에 달한다. 1계좌는 5000원이다.

ETRI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 매월 월급을 십시일반 모아 '사랑의 1계좌 운동'을 통해 학업성적이 우수한데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전광역시 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사랑의 장학생'으로 선정, 월 10만원씩 고등학교 졸업시까지 지원하는 등 연구원들의 작은 정성이 희망의 싹을 틔우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 ETRI의 '사랑의 1계좌 운동'은 지난 1999년 IMF 경제위기 때 결식아동 위주의 지원을 시작, 소년소녀가장, 편모편부 슬하 학생 등으로 확대해 심장재단을 통한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까지 이어졌다.

매년 설이나 추석명절에는 대전지역 양로원, 고아원, 보육, 요양시설 위문 등 지역 복지시설을 방문해 사랑을 전달을 전달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가동=1사 2촌 활동으로 서천군 서면 월호리 '월하성 마을'과 공주시 정안면 고성리 '풀꽃이랑 마을' 등 2개촌과 자매 결연을 맺어 농·어촌사랑 실천에도 남다른 모범이 되고 있다. 결연을 통해 농어촌마을 일손 돕기,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개최, 연구원 견학 초청행사, 마을 정보화 교육 등 다양한 교류를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전 직원의 체육행사인 '2014 한마음 거북이 마라톤' 대회를 개최, 모금한 300만원의 마라톤 성금으로 '소아암 환자'를 돕는 등 모든 임직원들이 따뜻한 이웃사랑과 나눔 행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ETRI는 봉사동호회와 함께 야간공부방 봉사, 아기돌보기, 사랑의 집짓기 활동인 '해비타트', 지역아동센터 여름 캠프체험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설날과 추석 각 명절에는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했으며, 연말을 맞아 대전 동구 신흥동, 인동, 대동을 방문 연탄 2만장을 전달하는'사랑의 연탄나눔' 행사와 김장 600포기와 쌀 300여 포를 대전 사회복지시설 20기관에 전달해 연구원의 따뜻한 온기를 전달했다. 더불어, 올해는 처음으로 중증 장애인 가족 힐링 프로젝트인 '자유공간'에 참여해 소정의 기금도 전달했다.

이와함께 ETRI 신입직원들은 매년 입사시 마다 봉사활동을 통해 조직문화 익히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입직원들은 교육과정시 자매결연마을 농촌봉사와 함께 자원봉사 등을 통해 선배들의 자랑스런 봉사와 나눔전통 잇기에도 한몫하고 있다.

이렇듯 ETRI가 지난 3년간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애쓴 결과 그동안 참여한 봉사활동 등에만 참여한 연구원수가 3400여명에 다다르며 지원금도 5억원에 달한다.

▲과학기부의 선구자=연간 정보통신전시관을 3만 2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 주요사절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잡았다.

ETRI 연구원들이 대전시내 초·중·고교, 대학에 ICT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알리는 재능기부도 활발히 진행되어 연간 200여회에 달하고 있다.

국내 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각종 ICT 관련 전시회에 ETRI는 연간 140여개에 참여, 최첨단 기술을 국민에게 알리고 기술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연구원이 직접 시골의 학교를 찾아가 ICT 강연도 해주고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찾아가는 IT교실'은 익히 충남 및 대전지역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

벌써부터 내년에 개최될 찾아가는 IT교실 행사에 희망접수가 쇄도하고 있다. ETRI는 올해 5년째로 접어드는 찾아가는 IT교실을 통해 이동형 전시관을 운영, 골도전화기 체험, 외국어 자동통역기 체험, 체험형 학습시스템(e-러닝), 디지털초상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인기 상한가다.

ETRI가 자랑하는 과학문화 확산활동중 자랑거리는 또 있다. 바로 전국의 초등생들의 꿈인, ETRI IT 어린이 기자단 운영이다.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드는데 약 270여명의 어린이 기자가 전국의 IT관련 전시회를 찾아가 직접 발로 뛰며 기사를 써서 미래의 IT기자로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학부모 사이에서도 이미 소문이 자자해 ETRI IT어린이 기자단은 대덕특구는 물론, 대전, 충남, 전국에서 기자단 운영에 대한 벤치마킹에도 안내를 톡톡히 하고 있다.

ETRI는 아울러 충남지역의 섬지역 어린이를 정보통신 전시관에 초청, 신기한 IT체험에도 힘쓰고 있다. 벽지학교 학생을 연구원에 초청, 실험실 방문과 로봇 조립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IT는 재미있고 친숙하다는 이미지 전달도 아끼지 않고 있다.

ETRI 김흥남 원장은 “이웃사랑의 실천은 작은 관심과 배려입니다. ETRI는 나눔과 이웃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사회봉사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따뜻한 사회 만들기를 몸소 실천하는 사회공헌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원 전체가 사회 나눔에 앞장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 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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