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 인재 양성·취업 연계사업 고민을

지역대 인재 양성·취업 연계사업 고민을

ACE·LINC·CK-1 사업 등 정부 재정지원통해 변화 모색 성과위주 사업 추진 우려도

  • 승인 2014-12-21 17:04
  • 신문게재 2014-12-22 3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월요포커스] 지역대 위기 돌파구는?

지역대들이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그동안의 부진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 마련에 팔을 걷었다.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이 연계된 사업 탐색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교육부의 평가를 감안해 성과주의식의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감도 높다.

교육부는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사업(ACE)을 비롯해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대학특성화사업(CK-1), 우수 고등인력 양성 교육사업(BK21플러스) 등을 추진중이다.

이에 해당하는 지역대는 ACE사업에 건양대, 대전대, 목원대, 충남대가 포함됐으며 LINC사업에는 충남대, 건양대, 대전대, 중부대, 한밭대 등이 해당한다.

CK-1사업에는 충남대가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상태이며 건양대, 우송대, 한밭대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BK21플러스 사업에는 충남대와 한남대가 해당된다. 이들 사업은 지역대의 특성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

ACE사업은 '잘 가르치는 대학'을 슬로건으로 삼아 수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실습형 자재 마련 등 보다 입체적인 학습방안을 제시한다.

LINC사업은 기존의 산학협력사업의 연장선상에 놓인 사업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산업과 연구를 연계해 기술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졸업이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대학특성화사업은 이미 대학들이 학과 융복합 등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사회에 진출했을 때 필요한 학문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는 개념이다. 특성화된 전공과 지식을 통해 사회형 인재 양성이 목표다.

BK21플러스 사업은 석박사급 창의인재를 양성하고, 창의성에 기반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의 창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이들 사업에 교육부가 쏟아붓는 예산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은 의문이다.

일부 대학의 경우, 막상 사업 선정은 됐지만 실제 교수들의 사업에 대한 방안이 추상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무조건식 융합, 무조건식 산업연계가 아닌, 뚜렷한 목표의식을 사업단과 구성원들이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더구나 국비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업 추진에 따른 성과가 도출돼야 하는 만큼 성과주의식 사업 추진마저 우려된다.

한 사업단장은 “무조건 순수한 목표만을 지향할 수도 없으며 그렇다고 현실적인 면에만 치중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능력을 키우고 향후 대학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향에서 대학들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