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삼성과 FA 배영수의 보상선수로 지명된 정현석을 현금 5억5000만원에 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O는 이번 보상선수 지명과 관련 야구 규약 165조 (구단의 보상)에 의거해 지난 15일 진행된 보상 선수 지명 절차를 정상적으로 최종 승인했다.
한화는 이후 삼성 소속이 된 정현석을 야구 규약 84조 (선수계약의 양도)에 의거해 현금 5억5000만원에 트레이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KBO와 한화, 삼성은 보상선수 지명 관련 규약에 대한 해석 논의가 시작된 15일 저녁 이후 '선수 보호'라는 기본 방침을 토대로 협의를 진행했다.
삼성은 보상선수 지명 마감 기한인 15일 오후 정현석의 수술 소식을 한화 측을 통해 알게 됐지만, 더이상 고민할 시간이 없어 일단 지명을 했고, 한화와 삼성, KBO는 건강상 어려움이 있는 정현석에 대한 재논의를 했다.
규정상 FA를 영입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300%를 보상금으로 줘야 하고, 연봉의 200%만 보상금으로 내준 후 20인 보호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 중 1명을 보내야 한다.
그리고 양 구단은 무엇보다 건강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현석의 쾌유를 바라며 현금 트레이드에 최종 합의했다.
한편, 정현석은 대전고와 경희대를 나와 2007년 신고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며, 프로 통산 32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 6푼 2리 11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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