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대전의 '학교예술' 창의인재 쑥쑥

활짝 핀 대전의 '학교예술' 창의인재 쑥쑥

대전시교육청 발전협의회 발족… 컨설팅 등 지원나서

  • 승인 2014-12-17 14:12
  • 신문게재 2014-12-18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학교예술 교육이 창의인재를 기르는 첨병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화 예술을 통해 학생들은 잠재된 끼를 키우는 동시에 자신의 가능성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지난 16일 대전 중구문화원 뿌리홀 공연장에서 대전지역 예술교육 운영학교 지도교사, 중ㆍ고등학교 음악 교사를 대상으로 '2014학년도 학교예술교육 운영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교육청은 올해까지 모두 75개 학교, 1개 교육지원청을 통해 학교예술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대전예술교육발전협의회(회장 노덕일)를 발족해 학교예술교육 운영학교 학교장과 지도교사 연수회, 학교예술교육 운영학교 컨설팅, 학교예술교육 멘토링 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다.

지난 10월 대구에서 열린 제4회 전국 학생예술교육 페스티벌에 대전지역 7개 예술교육 운영학교가 참가해 학생들의 예술적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날 열린 '2014 학교예술교육 운영학교 성과 보고회'에서는 2014년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사업 성과가 보고됐다. 사업별 우수사례 발표, 창의적인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방법, 기타연주와 함께 하는 학교 기타합주반 운영 방법 등에 대한 특강이 진행됐다.

이가운데 우수사례로 선정된 세천초는 소규모학교에서의 학교예술교육 방향을 소개했다.

세천초는 시 외곽의 전형적인 농촌 학교로 산기슭과 호반을 따라 마을들이 산재해 있어 자연 친화적인 교육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통학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하며 문화적인 시설이 적고 공교육 의존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어서 학교교육 활동의 활성화가 절실히 요구돼 왔다. 세천초는 1교사 1특기 교사 구성과 전문적 소양을 갖춘 강사진을 꾸려 수업을 진행했고, 대취타, 바이올린, 통기타, 서양화ㆍ한국화 교육기자재 등 예술 관련 학습자료를 구입해 수업에 활용했다.

한밭여중은 '문화 예술 & 행복한 학교생활 융합 프로젝트 3.0'이라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5월의 가족 음악회'를 비롯해 'ANDIEMUSIK', '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대전시립합창단', '유소', '교향악단 연주회', 'JAZZ BAND'등의 활용을 펼쳤다.

중일고는 '천지개벽'이라는 연극동아리를 결성해 학생들의 재능을 키우고 있다.

해마다 교내 축제에서는 콩트를 비롯해 연극, 뮤지컬 등을 공연할 뿐아니라 학업에 흥미를 잃어버린 학생들이 올바르게 진로 목표를 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김진용 시 중등교육과장은 “학교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것은 물론, 감수성 교육과 정서적 안정, 인성 교육 등에까지 기여할 수 있어 오늘의 교육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교육청에서는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우수한 인적ㆍ물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