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관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 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4 IX World Classic 세계보디빌딩 챔피언십 대회'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세야드 미누롤라히(이란)를 누르고 우승했다.
세계 36여개국 14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설기관은 신장 168㎝, 몸무게 68㎏에 가장 적합한 근육 발달 및 발란스를 갖췄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세계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설기관은 지난 2012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미 정상급 선수로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클래식 보디빌딩 대회는 일반 보디빌딩대회와 다르게 기본적인 근육량은 갖추돼 근육의 크기나 발달보다는 상하체의 발란스 및 자연미 등을 갖췄는지 여부로 심사한다.
우리나라에선 이 대회에 설기관 외에도 강성원(대구시청ㆍ3위), 양연석(서울광진구청ㆍ6위), 류제용(부산체육회ㆍ4위) 등이 출전했다.
설기관은 2012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미 정상급 선수로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대전보디빌딩협회 한필선 전무는 “설기관 선수는 국내 대회에서도 최정상에 있다. 우리나라 선수 중 최고의 데피니션을 자랑하며, 빗살같이 깎아놓은 듯한 하체 근질은 독보적일 정도의 조각남”이라며 “앞으로 1년 간 열심히 준비해 내년 강원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도 65㎏ 최강자로 금빛 무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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