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첫 날인 8일에는 옌볜조선족자치주 정치·행정 최고 지도자인 장안순(張安順) 당서기와 리징하오(李景浩) 주장을 차례로 만나 우의를 재확인하고,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중국 경제의 심장부인 베이징에서는 제조분야 투자를 처음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하고, 대기업 CEO를 잇따라 만나 충남에 대한 '세일즈 외교'를 펼치며 미래 중국 자본 유치의 교두보를 놓았다.
안 지사는 9일 마리지 신흥중신련그룹 회장, 임민섭 ㈜KSP-신흥DIP 회장, 김동일 보령시장과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협약은 신흥중신련그룹과 KSP-신흥DIP가 합작해 보령에 주철이형관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도는 증설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앞으로 5년간 매출 1500억원, 수출 1300억원 등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일에는 부동산 개발 사업 세계 500대 기업군인 항허그룹과 중국 5대 부동산 기업인 중국해지산그룹, 중국 '국가1급 사회단체조직'인 중국민족무역촉진회 대표 등을 만나 충남의 투자여건을 중점 설명했다.
11일에는 베이징에서 9조원 가까운 자금을 투자해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국가개발동방그룹을 찾아 안면도 관광지를 비롯한 충남 개발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달 미국 방문에서 3개 기업 4700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성사시킨데 이어, G2의 또 다른 한 축인 중국에서 외자를 유치한 것은 세계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충남의 경제적 여건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 자치단체와의 우의를 재확인하고 교류협력 확대를 약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자치단체 최고 지도자와 경제계 유력인사들과의 만남은 중국 자본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향후 투자유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포=박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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