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는 위원장인 허승욱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도 체육회 사무처장, 가맹경기단체장 2명, 교육청 및 도청 공무원 등 8명의 도민체전위원이 참석했다.
최종 개최지 결정까지는 진통도 있었다. 계룡과 마지막까지 도민체전 유치를 두고 다툰 당진시, 서천군 등 3개 지자체의 인맥, 학맥 등을 동원한 '입김' 행사 등 물밑 로비전이 치열하게 전개돼 왔다. 결국 항간에 돌았던 '미개최지 우대설'이 실제로 밝혀지면서 과열됐던 유치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개청 11년만에 도민체전을 개최하는 계룡시는 벌써부터 들뜬 분위기다. 체전을 개최하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도민체전에는 15개 시·군 선수단 및 임원 7000여명 등 1만명 이상의 외지인들이 방문한다.
계룡시는 도민체전을 위해 지역에 밀집한 군부대 체육시설과 학교 시설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내에 없는 시설은 인근 공주와 논산시의 시설을 이용하며, 내년까지 종합운동장의 관중석 및 다용도 시설을 증축 보완할 예정이다.
이번 계룡체전의 결정으로 태안·서천군 2곳만 도민체전 미개최지가 된다. 최홍묵 계룡시장은 “도민체전 개최 결정으로 침체된 계룡시의 전문체육 및 생활체육의 발전과, 개청 11년이 경과하는 시점에서 시민화합, 단결, 새로운 도약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공적인 체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내포=유희성·계룡=고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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