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교체임박, 충청권 야권지형 새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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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교체임박, 충청권 야권지형 새판 짠다

전당대회 맞물려 시도당위원장 선출

  • 승인 2014-12-09 18:18
  • 신문게재 2014-12-10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충청권 야권 지형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과 통합진보당의 전당대회와 맞물려 시도당위원장들 교체시기가 임박했기 때문. 단순히 인물 교체로 비춰질 수 있지만, 차기 총선이 1년여 뒤로 다가옴에 따라 각 당의 총선 전략을 진두지휘할 사령탑이 정해진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주부터 지역위별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다음달 중순께 시도당위원장들을 새로 선출할 계획이다.

총선를 앞둔 만큼 현직 국회의원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당 중에 국회의원이 1명인 세종시당을 제외한 3곳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당은 현 위원장인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이 지방선거때까지만 맡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천명했다. 그러나 7·30 재보궐선거를 치른 뒤,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가 사임해 당이 비상대책위 체제로 운영되면서 시당위원장 교체도 미뤄졌다.

현재 후임자로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과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이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조만간 지역위원장들 간 회동을 통해 합의추대 또는 경선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충남도당에서는 도당위원장 후보가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유력한 상태다. 도당위원장인 박수현 의원(공주)이 올초 원내대변인 직에 전념키 위해 도당위원장 직을 박완주 의원에게 이양하고자 했지만, 중앙당에서의 요청에 연기된 바 있다. 박완주 의원도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지만 겸임하는 것에 무리가 없다면 박 의원이 도당위원장을 겸직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당내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충북도당은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을)이 후임 위원장에 추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통합진보당에서도 당 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시도당위원장·지역위원장 등의 전국 당직자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일로 마감된 후보자 모집 결과, 대전시당과 충북도당에는 직전 위원장인 김창근 대전시당위원장과 신장호 충북도당위원장이 각각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충남도당의 경우, 당초 예상과 달리 선춘자 비상대책위원장이 후보자 공모에 미지원해 후보자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충남도당 측은 내부 논의 등을 통해 11일께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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