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도시를 만들자]충남, 낡은 CCTV 교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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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도시를 만들자]충남, 낡은 CCTV 교체 시급

금강 24시간 모니터링 불구 야간·우천시 무용지물 우려 대전은 절반이상 '초고화질'

  • 승인 2014-12-09 18:10
  • 신문게재 2014-12-10 2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 <중>사고예방, 방재능력 키워야

재난재해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방재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방재능력의 핵심은 예방이다.

정부도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민안전처를 출범시켰다. 국민안전처는 국가적 재난관리를 위한 재난안전 총괄부서로 종합적이고 신속한 대응 및 수습체계를 마련하고자 설치됐다. 이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다.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 폭우, 폭설, 초고층건물의 화재사고 등 주변에 도사리는 위험에 대한 예방이 목적이다.

올해는 각종 대형 재난재해사고로 얼룩졌다. 세월호 사고,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 요양병원화재사고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그동안 화재사고로 문화재 등 재산피해도 컸다.

결국 방재능력을 키워야 한다. 대전, 충남 등은 자연적, 인공적인 재난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도시로 분류된다. 하지만 소방방재청의 지역안전도 조사결과 지역의 안전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의 2013년 재해연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태풍, 폭우, 대설, 강풍 등 피해복구비는 대전은 1131억원, 충남은 1조149억원, 충북은 1조968억원의 피해복구비가 들어갔다. 충청지역은 4대강 중 하나인 금강이 흐른다. 항상 홍수피해 등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실제 금강의 피해복구비는 2004~2013년 2조1274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재시스템의 부재다. 금강을 관리하는 금강홍수통제소에는 CCTV가 24시간 금강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문제는 장비 노후화 등 시설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이다. 금강에 설치된 CCTV는 모두 아날로그 방식이다. 당연히 화소도 떨어져 41만화소의 아날로그 CCTV로 금강을 모니터링한다.

금강에는 CCTV 39대가 설치돼 있다. 조망용 19대, 수위표용 20대다. 수위표용 CCTV 20대 중 12대만 적외선 기능이 있다. 나머지 8대는 적외선 기능이 없어 야간 및 우천시 무용지물 우려가 크다.

투광등으로 보조하는 실정이지만 미약하다. 야간 및 우천시도 활용도가 높은 시스템으로 개선해야 한다. 늦은감이 있지만 내년부터 디지털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 1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은 CCTV통합관제센터가 운영중이다. 지난 2013년 시험운영을 거쳐 지난 4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모두 3482세대의 CCTV가 설치돼 운영중이다. 100만화소 이상의 CCTV가 1806대다. 24시간 근무체제로 범죄 및 재난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대응하고자 운영 중이다.

충남은 CCTV 통합관제센터가 천안, 아산, 당진, 홍성, 태안, 청양 등 6개 시·군에서 3888대의 CCTV가 24시간 유지하고 있다. 공주, 보령, 계룡 등은 공사중이며 논산이 내년에 추진예정이다.

통합관제센터는 오는 2017년까지 전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CTV통합관제센터는 방범용, 교통감시용 등 분산된 CCTV를 통합구축운영이 목표다. 범죄, 사고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나가기 위해서다.

충남도 관계자는 “CCTV 통합관제센터는 국비 50%, 지방비 50%가 소요된다. 2011년부터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오는 2017년까지 미구축된 전 시·군에 CCTV통합관제센터를 구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호서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도시위험도를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평가체계부터 선행돼야 한다, 결과적으로 무엇을 바꿀지, 재난관리 체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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