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구제역 유입차단 '고삐'… 진천 관련농장 백신 추가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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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구제역 유입차단 '고삐'… 진천 관련농장 백신 추가접종

도내 649농가 AI 방역도 강화

  • 승인 2014-12-09 18:10
  • 신문게재 2014-12-10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북 진천 양돈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충남도가 구제역 바이러스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우선 구제역이 발생한 진천 농장으로부터 돼지를 위탁받아 사육하고 있는 아산지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임상관찰과 함께 백신 추가 접종을 완료했다.

이 농장은 지난 9월 22일 진천 농장에서 돼지 900마리를 입식해 오는 14일 출하할 예정인데 아직 구제역 의심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같은 진천 농장에서 지난 8월 12일 돼지 700마리를 들여와 지난 7일 출하를 마친 천안지역 한 농가를 대상으로도 검사를 실시,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긴장의 끈도 늦추지 않고 있다. 전남·북과 경북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AI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는 있으나, 서산 천수만에 16만 마리의 철새가 머무는 등 도내 호소에 철새들이 급증하며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AI 발생 위험성이 높은 649농가(704만 2000수)를 방역관리지구로 특별관리 중이며, 광역소독기 등 소독 차량 112대를 총동원해 매일 소독을 시행 중이다.

철새 도래지나 군집 지역에는 사람이나 차량의 출입을 금지토록 하고, 가금 사육농가를 대상으로는 방역상황을 점검 중이다.

도는 앞서 전북지역에 AI가 발생했을 때 8개 농가의 역학농가를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검사를 실시했다. 앞으로는 AI 취약지역 및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하고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을 채취해 AI 검사, 24시간 신고체계 유지 등을 시행하는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AI와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는 만큼, 도내 축산농가는 주기적인 소독과 임상 관찰을 하고 이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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