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관 1주년을 앞둔 세종시 소재 국립세종도서관 모습. /세종도서관 제공 |
조영주 관장은 9일 세종시 본관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성과 및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지난 1년간 대표적 성과는 이용객 수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전체 누적 이용객은 6개월 전보다 35만여명이 늘어난 66만1576명으로 확인됐다. 어린이 및 일반 자료실 포함 일평균 이용자는 2130명이고, 주말 일반자료실의 경우 3734명에 달했다. 이는 단행본(19만6047권)과 연속간행물(508종), DVD 등 비도서류(9260종) 대출 확대로 이어졌다.
전체 대출건수는 지난 6월 24만4000여건에서 2배 이상 많아진 51만6202건으로 집계됐다. 결국 단행본은 개장 초기 8만여권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킬러 콘텐츠인 학술지 목차 메일링서비스와 정책 분야별 주제가이드도 중앙 공무원 대상 맞춤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전체 도서관 가입 회원 중 약30%는 공무원 등 정책 고객 몫이고, 메일링 회원만 2500명이다.
어린이·청소년·부모 대상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지만, 최근 홈플러스 문화센터 개장과 함께 여유를 되찾고 있다.
도서관은 이 같은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연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12일 1층 로비에서는 최고 인기 대출도서인 '조선왕조실록' 저자 박시백씨를 중심으로 한 북 콘서트를 개최하는 한편, 같은 날부터 내년 3월1일까지 한 눈에 보는 한국경제 반세기 전시를 시작한다.
전시회는 해방 이후 주요 경제사건과 정부부처 변화, 인포그래픽으로 살펴본 경제 등의 내용을 담아낸다.
이에 앞선 11일에는 3층 대회의실에서 더 큰 도약을 위한 의견수렴의 장을 연다. 학계 전문가 등을 초청, '현주소 진단 및 미래 방향 모색'에 나선다.
각종 문화 및 독서 프로그램도 9가지로 준비, 시민들의 문화생활욕구 충족에 기여한다. 도서관 사업 예산도 전년보다 약11억원 늘어난 72억여원으로, 이를 기반으로 매년 6만여권 확충을 추진한다.
조영주 관장은 “중앙 공무원에 대한 정책 서비스와 지역민 문화생활욕구 충족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며 “빠른 시간 내 이용객 증가에 따른 미래 방향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방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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