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관심… 대전산단 재생사업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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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관심… 대전산단 재생사업 기대감

민간 공모에 5~7곳 문의… 2곳은 사업계획서 요청도 시, 15일 참여의향서 접수

  • 승인 2014-12-08 18:20
  • 신문게재 2014-12-09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대전경제계의 숙원사업인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청신호 켜졌다.

대전산단 재생사업은 45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이지만 공기업(LH, 대전도시개발공사)을 상대로 공모를 제한해, 민간사업자들은 사업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공기업을 상대로 민자 유치에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결실을 보지 못하자 참여 대상을 대기업 등 민간사업자로 확대, 대형 건설사들도 관심을 갖는 등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8일 대전시와 대덕산업단지 입주기업 등에 따르면, 대덕구 대화·읍내동 일원 230만6000㎡(약 70만평) 규모로 추진하는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민간사업 공모에 A 건설사 등 5~7개 곳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중 2곳은 민간사업자 공모 전부터 시에 사업계획서를 요청하는 등 다른 건설사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건설사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시는 현재까지는 공고를 진행하는 과정일 뿐 섣불리 판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사업제안서를 받을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없고, 사업제안서를 받더라도 우선협상자 선정까지 한 달 넘게 시간이 남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관심을 보이는 상황은 긍정적이지만, 이 같은 관심이 사업 결정까지 가기에는 아직 시기가 이르다”며 “지나친 낙관과 비관은 이르다”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들의 높은 관심에 입주기업들은 대전산단 재생사업 진행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노후산단으로 분류된 후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최근 사업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산단 입주기업 김 모 대표는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 등으로 재생사업이 오랜 기간 표류됐다. 하지만, 민간사업자 공모 후 많은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주기업들 또한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대전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하루빨리 사업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일 민간사업자 공모와 함께 오는 15일 사업참여 의향서와 그 이후 30일 이내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절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구체적인 사업협약을 체결 후 사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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