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시범 사업 완료 이후 내년도 예산안 반영이 안된 상태이고, 이마저도 선도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용역 타당성 확보와 타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토부가 선정한 '내륙권발전 선도사업'에 대전은 메디컬스트리트와 온천건강특화거리 조성 사업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시범사업을 올해까지 마무리하고 선도사업 선정을 기다렸으나 내년도 예산 반영이 안되면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서구는 자체 용역을 마무리하고 사업 시행을 위한 준비는 완료해놓은 상태다.
다만 국토부가 선도사업 선정을 위해 타당성 용역을 시행중이고, 용역 결과에 따라 지역 경제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되면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는 2018년까지 추가 선정이 남아있는만큼 예산반영을 위한 여지는 남아있는 셈이다.
현재 국토부가 시범 사업 선정을 위해 경제 파급 효과를 분석하는 대상 사업은 모두 18곳이다. 이곳 가운데서 최종 선도 사업을 선정해 예산 지원을 하게 된다. 문제는 대전 서구와 대전시가 얼마만큼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연계하느냐다.
대전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타당성 용역 결과 사업성 있는 사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하고 있고, 용역 결과에 따라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만큼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달려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메디컬 스트리트 사업은 용문네거리~계룡네거리~만년네거리~대덕대교(5km)를 잇는 길에 의료관광 거리를 조성하고 쇼핑문화와 연계해 구간별 특색거리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1구역은 '용문네거리~계룡네거리~둔산네거리'로 의료와 25시 젊음의거리를 조성하며 2구역은 '둔산네거리~만년네거리'로 역사·행정거리, 3구역은 '만년네거리~대덕대교'로 음식·문화·쉼터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사업비 31억 5000만원을 투입해 상징조형물과 포토존, 야간경관조명, 만남의 광장, 도심공원 조성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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