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하고, 용병 투수를 일찌감치 데려온 한화지만, 피에와의 재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며 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8일 “피에와 마지막 세부 사항을 조율했지만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재계약이 완전 결렬됐다”고 밝혔다.
한화는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재계약 방침을 KBO에 통보한 피에와 재계약을 위해 도미니카까지 직원을 파견하는 등 노력했다. 피에도 이날 새벽 자신의 SNS에 한국 복귀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리며 재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세부적인 사항을 놓고 구단 측과 피에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재계약이 결렬됐고, 한화는 다른 외국인 타자를 물색하게 됐다.
올 시즌 한화에 와 119경기에 출장해 17홈런 92타점 타율 0.326를 기록한 피에는 남다른 승부욕과 쇼맨십으로 많은 팬을 뒀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아쉬움을 줬지만 한화가 올 시즌 유일하게 성공한 용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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