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민원행정개선 우수상… '딸기종자 독립' 대응 등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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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민원행정개선 우수상… '딸기종자 독립' 대응 등 공로

  • 승인 2014-12-08 13:49
  • 신문게재 2014-12-09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도가 도내 딸기 재배농가의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종자 국산화에 성공한 공로로 민원행정개선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도는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민원공무원의 날' 행사에서 민원행정개선 우수기관에 선정돼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10월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2014년 민원행정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도가 호평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도는 경진대회에서 일본품종 의존도가 높아 로열티 부담이 가중되고 있던 도내 딸기 재배농가의 국산 품종 개발 민원을 접수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도는 이같은 민원에 대해 도 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맛과 향이 좋은 '매향'과 생산성이 높은 '설향' 품종을 개발 보급해 2013년 기준 전국 딸기 재배면적의 78%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매향'은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과 시장 확대를 통해 2013년 기준 딸기 수출액이 28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매향 개발 이전인 2005년에 비해 수출액이 21배 증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설향'은 생산성이 높고 병에 강해 농가 소득증대와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 기반을 마련했으며, 기존 일본품종을 제치고 전국 딸기재배 면적의 대부분을 점유, '한일전 딸기전쟁에서 종자독립'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도는 딸기 품종이 농가에 정착될 수 있도록 조직배양을 통한 우량묘 보급과 농민교육 강화, 농가 현장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1조2000억 원의 딸기시장을 견인하는 성과를 거둔 것도 이번 수상의 원동력이 됐다.

도 관계자는 “민원행정개선 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은 민원의 욕구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고자 노력한 도의 소통행정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우수기관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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