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가 산정하는 여자축구 세계랭킹에서 17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순위가 높은 브라질(6위)와 스페인(16위)을 만나 쉽지 않은 대결을 벌이게 됐다. 코스타리카는 40위로 객관적인 수준에서 한 수 아래다. 지금까지 여자 축구대표팀은 브라질과 3차례 맞대결에서 1승2패로 열세다. 스페인, 코스타리카와는 첫 공식 대결이다.
조 편성에 따라 '윤덕여호'는 내년 6월 10일과 14일에 몬트리올에서 브라질, 코스타리카와 조별예선 1, 2차전을 치른 뒤 오타와로 옮겨 18일 스페인과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7번째 대회를 맞은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3전 전패를 당한 2003년 미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출전한다. 총 6개 조 가운데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조 3위 6개국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국이 나머지 자리를 채운다.
이 때문에 한국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확실하게 챙기고, 브라질과 스페인을 상대로 최대한 승점을 얻어야 16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세계랭킹 3위 일본은 스위스(18위), 카메룬(51위), 에콰도르(49위)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 중국(14위)은 A조에서 개최국 캐나다(8위), 뉴질랜드(19위), 네덜란드(15위)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밖에 호주(10위)는 세계 최강 미국(1위)과 스웨덴(5위), 나이지리아(35위)를 D조에서 만났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전력이 가장 약한 태국(30위)은 B조에서 독일(2위), 노르웨이(9위), 코트디부아르(64위)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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