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정기국회 종료일까지 주요 쟁점 법안에 대한 합의가 쉽지 않아 10일께부터 12월 임시국회 소집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다.
만약 임시회가 열리면 국회는 사상 최초로 단 한 달도 쉬지 않는 '연중국회'를 실현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공무원 연금개혁 등 3대 개혁안 통과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 문제와 야당이 주장하는 국정조사 등 여러 현안이 많다. 적절히 대책을 세워 올해 안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시국회 소집을 위해 야당과 협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이 같은 경제 관련 법안의 대부분을 '가짜 민생법안'으로 규정하고 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다. 공무원 연금과 관련해선 시간을 두고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한다는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또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함께 논의키로 여야가 합의한 '사자방'(4대강사업·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 관철에 진력하기로 했다.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는 10일부터 연석회의를 가동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돼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간 권력 다툼과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해서도 국정조사 실시와 특검 도입 등을 요구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권력 암투설을 언급,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의 사퇴를 요구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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