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주산연이 발표한 2015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그동안 주택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지방의 상승폭은 둔화되고 서울·수도권 주택가격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 주택 거래전망 BSI가 수도권 128.4, 지방 109.1로 수도권은 올해보다 주택매매거래가 증가하며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은 가격조정기 진입이 불가피해 올해 수준의 주택거래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도 수도권 매매가격은 2%, 전세가격은 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의 전세가격은 서울의 전세가격 상승압력이 높아지며 올해보다 더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반면에 월세가격은 초소형 주택의 과잉공급과 저금리 기조로 월세주택 공급증가 등으로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이후 금융규제완화, 재건축 규제완화, 서민의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 등 주택시장이 회복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회복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매매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과 임차인의 주거비부담을 완화해주는 정책조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매매시장에 긍정적인 효과, 전·월세시장에 대한 부정적 효과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정책추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세시장 정책은 일반 서민층이 거주하는 전세주택, 고가 전세주택을 구분해 정부의 정책대상 계층을 구분해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정상화, 준공공임대주택의 지원범위 확대, 20~30대 청년층과 고령층의 주거불안정 및 주거비부담 완화정책 등이 필요하다”며 “미국 양적완화 종료로 금리인상 영향이 회복기에 진입하는 주택시장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유기적인 공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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