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서 불나면…' 주민이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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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서 불나면…' 주민이 끈다

예산서 마을자치소방단 훈련… 호스릴 소화전 활용 등 높여

  • 승인 2014-12-03 14:08
  • 신문게재 2014-12-04 14면
  • 박갑순 기자박갑순 기자
충남도내 농촌마을에서 화재발생시 소방차 도착지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마을주민 스스로 초기 화재진압훈련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예산군 덕산면 광천1리에서 예산소방서 대원과 광천 1리 마을주민이 함께 나서 화재진압 훈련을 벌였다<사진>.

이날 훈련에는 한상대 도 소방본부장과 마을주민 160여 명이 참석, 광천1리 소재 주택에서 가상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상황을 설정하고 진행했다.

훈련은 최초 목격자의 119신고와 함께 주민이 나서 소화기 등을 활용한 1차 화재진압을 하고 마을자치소방단의 호스릴 소화전을 활용한 2차 화재진압, 이어 출동한 전담의용소방대 및 소방공무원과의 합동 화재진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에 참가했던 주민은 “마을에 설치된 호스릴 소화전을 활용해 소방훈련을 실시해보니 사용법과 유용성을 확실하게 알게 됐다”며 “앞으로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유사시 신속한 대응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을 주도한 '마을자치소방단'은 소방차의 진입이 어렵거나 도착시간이 오래 걸리는 도서지역 및 산간오지마을의 화재안전을 위해 조직된 주민 자치조직으로, 광천1리 '나분들 마을자치소방단'은 지난달 18일 발대했다. 광천 1리 마을자치소방단은 마을주민 1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호스릴 소화전 1대와 경운기 동력펌프 2대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11개 마을 자치소방단이 시범적으로 운영중에 있으며 향후 호스릴 소화전 설치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내포=박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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