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행복도시건설청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현재 국립중앙수목원은 2012년, 중앙공원은 2019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수목원은 내년 첫 삽과 함께 사업을 본격화하고, 중앙공원 기반 조성공사는 LH를 중심으로 일부 진행 중이다. 당초 정부안이 2017년이고 이 같은 안으로 이주 시민들에게 약속한 만큼, 시기는 일정선에 앞당겨질 것이란 예상을 낳고 있다.
산림청·행복청을 중심으로 중앙정부 건의가 잇따르고 있고, 지역 민·관·정 역시 사업 지연에 대한 대응을 본격화할 태세기 때문이다. 또 기획재정부 역시 올해 말 수목원 기본설계안을 보고 시기 조정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금강을 사이에 두고, 시청·시교육청·경찰서 등의 입지인 3생활권과 수목원 및 중앙공원간 보행교 건설 여부도 재차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가 명품 도시 건설 아이디어 교환 차원에서 나눈 이야기가 벌써부터 시장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직 예산과 건립시기, 입지, 디자인 등 구체적인 계획은 검토된 바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도시 전반 미관과 수목원·중앙공원 일대 명품 랜드마크 공간화라는 측면에서 건립 가능성은 높아지는 모습이다.
결국 수목원 및 중앙공원 조기 개장 여부가 새로운 보행교 신설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과 LH는 여전히 수목원·중앙공원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속 앞서가는 논의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최근까지 부동산 업체 및 주요 포털 온라인 카페에서는 보행교 설치가 이슈화되고 있다. 일부 부동산 업체에는 구체적인 입지를 담은 광고물이 유포되면서, 3생활권 입주 예정자들간 때아닌 입지 논쟁도 일고 있다.
수목원 연결 구름다리 또는 보행교라는 용어가 쓰여지고, 대전 엑스포다리를 뛰어넘는 명품 공간화 의견들도 올라오고 있다.
행복청은 현재 해당 부동산 업체를 상대로 '허위정보 유포 금지' 경고문을 발송한 상태다.
행복청 관계자는 “보행교 건립은 검토한 바 없다. 도시 성장 여건과 추이를 보고 나중에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도시개발 아이디어 차원이다. 허위 사실 유포 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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