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연구원을 시작으로 11개 정부출연연구기관(2335명)이 지난달 28일부터 세종시 반곡동 세종국책연구단지로 본격적인 이전을 시작했다. 사진은 28일 첫 입주를 시작한 산업연구원의 이사 모습<왼쪽부터>과 나라키움 세종 국책연구단지 전경. 연합뉴스 |
정부출연연구기관 이전이 지난달 28일 산업연구원 이전과 함께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다. 산업연구원은 이날 오전 나라키움 세종 국책연구단지에 이삿짐 도착과 함께 본격적인 짐풀기에 나섰다.
12층 규모 경제정책동에 자리잡게 되고, 이전 직원수는 약 289명으로 이번 주말까지 순차 이동을 완료한다. 신성장동력과 국가 및 지역 산업정책 싱크탱크 기능이 세종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세종에 내 집 마련을 못한 직원들이 30%에 가까운 점은 숙제다. 정부청사 통근버스와 KTX를 활용한 출퇴근 전쟁을 벌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영 기획팀장은 “아무래도 환경이 바뀌니까 두려움도 있고, 미래 도시 세종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는 게 사실”이라며 “청사 주변 인프라 부재에 따라 많은 직원들이 출퇴근해야하는 점이 업무 효율을 떨어트릴 수있다. 이 점을 보완하고 적응하는데 주력해야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산업연구원을 필두로 오는 28일까지 모두 11개 기관에 걸쳐 2335명이 세종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된다. 사회정책동(총12층)에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113명)이 지난달 30일 첫 이전을 시작했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331명)이 오는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268명)이 12일부터 세종행에 몸을 싣는다.
산업연구원과 경제정책동에 함께 자리잡을 한국노동연구원(197명)은 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220명)은 11일부터 대이동을 시작한다. 과학·인프라동(총12층)에서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291명)이 1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166명)이 9일, 한국교통연구원(280명)이 15일부터 자리잡는다.
연구지원동(총9층)에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70명)가 8일과 26일 2차에 걸쳐 이사하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110명)는 12일부터 이전한다.
이번 대이동이 완료되면, 앞서 독립청사에 자리잡은 한국개발연구원(498명), 한국법제연구원(122명), 한국조세재정연구원(239명)을 제외한 국토연구원 이전만을 남겨두게 된다.
국토연구원(393명)이 2016년 6월 세종시 독립청사 이전할 경우, 정부 계획에 따른 15개 연구기관 이전은 최종 마무리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