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일부 농가에서는 고가의 농기계를 정비 없이 야외에 방치하거나 눈ㆍ비에 노출시키고 있어 이로 인한 농기계의 수명 단축 등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에서는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농기계 기종별로 정비 및 보관관리 요령을 전파하고 도내 농가의 활용을 당부했다.
겨울철 농기계는 장기간 야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서 가급적 눈ㆍ비가 닿지 않는 건조한 곳에서 보관하고 정기적으로 외관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또 농기계는 묵은 엔진오일은 엔진이 더운 상태에서 배출하고, 적합한 오일을 규정량만큼 주입한 후 공회전을 한 뒤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단기통의 경우에는 압축상태에서 보관하고, 냉각수는 완전히 제거하거나 보동액으로 교체해 보관해야 한다.
휘발유 엔진이면 장기보관시 연료 증발 현상에 의해 변질돼 연료계통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연료탱크, 연료여과기, 기화기에서 연료를 완전해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경유엔진은 겨울철 결로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연료탱크에 연료를 가득 채워주는 것이 좋고 전기계통은 피복이 벗겨진 전선을 새것으로 교체하거나 축전지는 터미널을 분리해 1~2개월마다 보완 충전해 줘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교육정보과 윤용호 팀장은 “기종별로 정비를 철저히 한 뒤 보관 관리 요령에 따라 눈ㆍ비를 맞지 않는 건조한 장소에 보관해야 잔고장 없이 영농적기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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