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콤플렉스 선정평가 '공공성'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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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콤플렉스 선정평가 '공공성'이 좌우

신세계, 기여도 우위 선점… 제2엑스포교 등 시설 건립·기부채납 계획 인정

  • 승인 2014-11-27 17:57
  • 신문게재 2014-11-28 3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사이언스 콤플렉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평가에서는 결국 공공성이 좌우했다.

평가심의위원회는 (주)신세계 컨소시엄과 (주)롯데쇼핑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해 ▲출자자 구성 ▲재원조달 계획 ▲건설계획 ▲관리운영 계획 ▲토지사용료 ▲공공성ㆍ과학성 등 모두 6개 항목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공공성ㆍ과학성(100점 만점)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항목은 각각 200점 만점이었다. 결과는 총 1100점 만점 중에서 신세계 측이 1054.7점, 롯데쇼핑 측이 1037점을 얻었다. 불과 17.7점의 차이가 났다.

근소한 차이를 가른 건 공공기여도(공공성 추가 항목 포함)다. 과학성에서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신태동 평가심의위원장(마케팅공사 상임이사)은 “항목별로 아주 근소한 차이로 우열을 보였지만, 1차와 추가사업계획서에 명시한 공공기여도 항목에서 차이가 나면서 신세계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신세계 측은 제2엑스포다리 등 655억원이 들어가는 공공시설 건립과 함께 상당한 금액의 기부채납 계획을 제시했다.

공익사업을 위한 현금 100억원과 사이언스 콤플렉스 운영 수익의 일부인 80억원(1회)을 지역에 환원한다. 합쳐서 180억원이다.

시는 이 돈과 내년부터 30년(개발 4년, 운영 26년)간 받는 지료(地料)의 일부 금액을 합쳐 원도심 활성을 위한 가칭 '도시균형발전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세계 측이 시에 내는 토지임대료는 개발단계는 4년 동안 연간 60억원씩, 운영단계인 26년 동안에는 연간 120억원씩 모두 3360억원이다. 물론, 물가상승률에 따라 임대료는 오른다. 임대료 수익은 그동안 시가 지원해온 마케팅공사 운영 적자 해소와 다양한 시책 사업에 쓸 예정이다. 30년 후인 2045년에는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시에 반환한다.

정상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자금조달계획과 관련, 임영록 신세계 개발ㆍ신사업담당 상무는 “서울 등에서 벌이는 사업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투자비의 1.5배 정도 금액에 대해 시중은행의 대출의향서도 받아 문제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회계분야는 평가가 가장 늦게 끝날 정도로 심도있게 진행했다”며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면밀히 검토, 보완해 완전한 합의가 이뤄져야 우선협상대상자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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