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상승세가 나타났다. 금리하락 등으로 임대인의 월세선호가 이어지며 월세공급이 늘어나는 반면 전세는 신규매물 출시가 줄면서 2014년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5.45% 상승했다.
세종이 -14.42%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서 대전은 -0.31%로 두 번째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구(10.68%), 인천(8.15%), 충북(7.51%), 충남(7.25%), 경기(5.79%), 서울(5.76%) 순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전세가격 인상으로 매매가격대비 전세가격비율도 2013년 전국 65.66%에서 2014년 전국 67.62%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입주물량 감소, 저금리로 월세 전환 등으로 가격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새아파트 입주물량은 전국 24만 6923가구로 2014년(25만 8352가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입주물량차이로 지역변수가 작용할 요인이 크다. 입주량은 내년도 대전 3939가구, 세종 1만7069가구, 충남 1만1445가구, 충북 8238가구 등이 입주예정이다. 금리 인하로 금융부담이 낮아진 가운데 임대차시장 불안, 무주택 실수요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최근 가격이 급등한 대구,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물량이 늘며 집값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매시장은 점진적 회복세가 기대된다. 2014년 아파트 매매시장은 잇따른 정부규제완화로 주택시장정상화와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올해 지방아파트는 수도권과 비교해 상대적 호조세를 보여줬다. 대구는 2014년 한해 동안 10% 가까이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단기간 가격이 크게 올랐다. 내년 아파트 매매시장은 가격 상승 잠재력이 있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가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주거안정 필요성에 저가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2015년 아파트 매매시장은 가격 상승 잠재력이 있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대출제도와 금리인하로 금융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전세시장은 올해보다 입주물량감소, 전세물건 부족과 가격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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