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경기부양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27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으로 10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세월호 참사 직전인 4월 108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5월부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다양한 경기부양책이 발표되고, 기준금리가 내려간 8·9월은 105로 잠시 올랐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월에 한은이 또다시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소비심리 개선에는 효과가 없었다.
미래에 대한 경기 전망도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후의 예상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CSI는 98로 전월(98)과 동일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87로 전월(89)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7로 전월(92)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한은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일본의 엔저현상 심화 등 대외경기 여건 악화와 내수 부진을 소비심리 위축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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