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검찰 소환조사 후 주재한 오전 긴급간부회의에서, “산적한 현안 해결에 전념해도 시간이 부족한 임기 초기에 시민에게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전 직원이 결속해 한치의 차질도 없는 시정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선거법 위반 혐의로 받은 검찰 수사와 관련, “무엇보다 공직 내부의 동요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실·국장의 역할과 책임강화를 주문하고“각종 현안사업의 연내 정상추진 기반마련에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안사업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권 시장은 “시민과 약속한 도시철도 2호선 사업 결정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카운트다운에 돌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자”며 최종 정책결정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또 “유성복합터미널 그린벨트 연내 해제를 위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직접 방문하고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가시화를 위한 행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과 관련해선,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소상공인 보호 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대전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권 시장은 “지금은 내부 조직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내년 실질적인 민선 6기 출범 원년을 맞아 신규 시책과 제도를 철저히 준비하고 조직혁신 방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권 시장은 검찰소환 조사 6시간 후인 오전 8시 대전외국인학교에서 열린 국제교육컨퍼런스에 이어 그린리더 한마당대회, 나눔실천 유공자 포상식 등 모든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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