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 소환, 與 “의혹 밝혀야” vs 野 “표적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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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시장 소환, 與 “의혹 밝혀야” vs 野 “표적수사”

  • 승인 2014-11-26 17:47
  • 신문게재 2014-11-27 7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여야는 26일 권선택 대전시장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된 것에 대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소속 정당을 떠나 155만 대전시민의 수장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야 하는 참당한 상황에 착잡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범죄 여부를 차치하고 그 자체가 개인이나 시민 모두에게 굴욕이요, 치욕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당은 이어 “권 시장이 검찰에 소환된 만큼, 모든 의혹과 혐의가 밝혀지길 기대한다”며 “권 시장은 대전시민의 대표답게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진다는 솔직하고 떳떳한 자세로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당은 또 “검찰도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로 더 이상의 소모적인 정쟁거리를 유발하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검찰의 소환조사를 표적수사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했다.

야당탄압저지위원장인 이종걸 의원은 이날 대전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압수수색의 불법성, 공개소환 등 대전시장에 대한 편파적인 표적수사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당 박범계 의원도 “대전시의 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하는 검찰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며 “인천시장의 경우, 인천시 부채규모 허위사실에 대해 소환 한 번 없이 무혐의 처리됐지만, 권 시장은 금품살포에 대한 4개월간의 수사가 난데없이 불법선거운동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금품살포에 관한 압수수색 영장을 갖고 가져가서는 안 될 문건을 가져갔다가 그것을 기초로 유사선거기구에 대한 혐의를 추가했다”며 “이것은 불법적인 인지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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