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선배인데다, 단순한 참고인이 아닌 혐의 가능성이 있는 피의자 신분이라는 점,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 시행 후 처음 벌어진 사건이라는 점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참담한 표정이 역력하다.
특히, 150만 시민의 직접 투표로 당선된 현직 광역단체장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야당 단체장 탄압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에서도 검찰이 소환 카드를 꺼낸 점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주요 사업 부서의 경우 도시철도 2호선을 비롯해 연말에 산적한 대형 현안사업을 걱정했다.
C사무관은 “국비 확보나 현안사업 진행상황 등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안타깝다”며 “이런 일이 터져 그동안 쏟았던 노력이 물거품 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D서기관은 “검찰 수사가 잘 마무리돼 2호선 사업은 물론, 연말에 성과가 나와야 할 사업들도 차질없이 추진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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